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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투어 마친 黃, 文대통령에 재차 "1대1 만나자"


입력 2019.05.27 14:00 수정 2019.05.27 14:57        조현의 기자

민생투어 마무리 기자회견…"경제정책 대전환 시급"

'한미 정상 통화 유출' 강효상 감싸기…"의정활동"

민생투어 마무리 기자회견…"경제정책 대전환 시급"
'한미 정상 통화 유출' 강효상 감싸기…"의정활동"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18일간의 ‘민생투쟁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18일간의 '민생투쟁 대장정'을 마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7일 "정책투쟁을 벌여 나가겠다"며 대안 정당 이미지 굳히기에 나섰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도 최악인 대한민국 경제와 민생은 정책 대전환 없이 이대로라면 회복 불능의 길로 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달 말까지 5월 말까지 당 대표 직속의 '2020 경제대전환 위원회'를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경제정책의 대전환"이라며 "2020 경제대전환 위원회의 핵심은 좌파경제 폭정에 맞서 시장경제의 미래를 열어가는 데 있다"고 했다.

위원회 구성과 활동에 대해선 "당을 비롯한 각계의 경제전문가들, 여성·청년을 비롯해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할 분들까지 폭넓게 구성할 계획"이라며 "분야별 입법과 예산까지 꼼꼼하게 세부 계획을 세워 실천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거부한 '일대일 영수회담'도 재차 제안했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이 결단한 일은 단 하나, 바로 경제정책 대전환"이라며 "저와 일대일로 만나서 제가 직접 겪은 민생 현장의 절박한 현실을 들어주길 바란다. 문 대통령이 결단하면 우리 당이 앞장서서 돕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 정상화 조건과 관련 "우리 당은 민생을 챙기기 위해 국회가 정상화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국회가 열리지 못하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의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패스트트랙 철회·사과' 조건을 들어주지 않겠다고 한 데 대해선 "불법으로 국정 운영하는 부분은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잘못된 상태를 유지한 채 '이미 끝난 일이니 (국회로) 들어오라'고 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여당이) 패스트트랙을 철회하고, 제1야당을 무시한 채 독선적으로 국회를 운영한 부분에 대해 사과하면 바로 국회로 들어가서 필요한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강효상 의원의 '한미 정상 통화 유출' 논란에 대해선 "정부의 외교 무능과 국민의 알 권리를 숨기기에 급급한 행태를 지적하기 위해 한 일"이라고 감쌌다. 황 대표는 "이번 사안의 핵심은 문재인 정권 들어와서 한미동맹과 외교가 훼손된 현실"이라며 "핵심과 본질을 외면한 채 야당 의원의 의정활동에 대해 기밀누설죄 운운하며 고발하는 게 과연 온당한 여당의 모습인가"라고 반문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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