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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올해 첫 한우 방목…300마리 5개월 간 대관령 초지 생활


입력 2019.05.22 11:00 수정 2019.05.22 10:37        이소희 기자

방목 효과 “노동력 및 사료비 68% 절감, 산지효율도 높아져”

방목 효과 “노동력 및 사료비 68% 절감, 산지효율도 높아져”

농촌진흥청이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에서 22일 올해 처음으로 한우 300마리를 대관령 초지에 방목했다고 밝혔다.

방목한 한우들은 연구를 위해 키우고 있는 암소들로, 10월 말까지 5개월 동안 신선한 풀을 먹으며 자유롭게 생활하게 된다. 초지는 260ha를 50여개의 구역으로 나눠 평균 6ha에서 2∼3일씩 지내게 된다.

친환경, 동물복지를 위해 이뤄지는 방목은 노동력과 사료비 부담을 더는 데도 도움이 된다.

방목된 한우는 최상의 목초를 먹으며 적절한 운동과 일광욕을 하게 되므로 번식률도 15% 가량 올라 번식용 암소에 효과적이라는 농진청의 설명이다.

소(500㎏ 내외)를 방목하면 하루에 60∼70㎏의 풀을 먹으며, 충분히 먹었다면 배합사료는 먹이지 않는다.

이에 따라 방목으로 번식우(암소) 생산비의 절반(46% 이상)에 달하는 사료비를 68% 정도 아낄 수 있으며, 산지 이용 효율을 높여 한우산업 기반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농진청

한만희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장은 “한우 방목은 생산비 절감과 친환경, 건강한 소고기 생산을 바탕으로 농가와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라며 “앞으로 우리 한우산업도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이겨내고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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