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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불명예스러운 임명" vs 채이배 "예의 지켜달라"


입력 2019.05.21 11:11 수정 2019.05.21 11:19        이동우 기자

吳 취임 이후 첫 원내대책회의서 충돌

손학규 대표 사퇴주장 의원 다수 포진

吳 취임 이후 첫 원내대책회의서 충돌
손학규 대표 사퇴주장 의원 다수 포진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취임하고 진행한 첫 원내대책회의에서 바른정당계 일부 인사들과 당권파인 채이배 정책위의장이 충돌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채 정책위의장을 향해 “최초로 인정받지 못하고, 원내대표에게 승인받지 못한 불명예스러운 임명”이라고 쏘아붙였다. 손학규 대표가 임명한 정책위의장 직위에 대해 동료 의원들이 사실상 불인정을 뜻하고 있다는 발언이다.

하 최고위원은 “의원 3분의 2가 육박한 숫자가 손 대표 사퇴에 동의하고 있고, 원외위원장 3분이 2가 동의하고 있다. 이는 거의 당론”이라며 “새로운 출발은 과거 지도부를 해체하고 새로운 지도부를 출범 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채 의원도 새로운 지도부와 함께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다”며 “채 의원도 눈치 보이기도 하고 마음도 불편하겠지만 근본원인에는 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자 채 정책위의장은 “최고위에서 있었던 문제들이 원내회의에서 연장되는 것에 매우 실망스럽다”며 “동료 의원에 대한 존중을 바라지는 않지만 인간적인 예의는 지켜주길 바란다”고 맞받았다.

채 정책위의장은 이어 “여기 와 눈치를 보거나 마음이 불편하거나 전혀 그렇지 않다”며 “오히려 면전 앞에서 면박과 창피를 주면서 눈치 보게 만드는 것에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채 정책위의장은 “당헌당규에 따라 정책위의장은 당 대표가 임명하는 자리”라며 “원내대표 승인을 요구하는 자리도 아니고, 의원 3분의 2, 원외위원장 다수가 당 대표 사퇴를 요구한다고 해서 당원이 뽑고 임기가 보장된 당 대표가 물러나는 것도 아니다”고 했다. 또 “여러 원내 의원들도 동료 의원들에 대한 인간적인 예의를 지켜달라”고 거듭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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