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시황]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 지속…재건축은 4주 연속 상승
서울 아파트값이 거래 위축으로 25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재건축은 4주 연속 올랐다. 강남권 주요 재건축 아파트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오름폭을 키웠다.
3기 신도시 추가 발표 이후 고양, 부천 등은 아직 별다른 집값 변화는 없었으나 교통망 확충 등의 개발 기대감과 주택공급 확대로 인한 기존 아파트 시장의 위축 우려감이 혼재하는 분위기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떨어졌고 재건축 시장은 0.09% 올라 상승폭이 커졌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0.01% 하락했다.
서울은 ▲양천(-0.11%) ▲도봉(-0.10%) ▲노원(-0.08%) ▲강서(-0.04%) ▲송파(-0.04%) ▲관악(-0.01%) ▲동작(-0.01%) 등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동탄(-0.06%) ▲산본(-0.05%) ▲일산(-0.04%) 등이 하락했고 이외 신도시는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전반적인 거래 부진으로 ▲의왕(-0.12%) ▲양주(-0.07%) ▲용인(-0.04%) ▲의정부(-0.03%) ▲평택(-0.03%) ▲광명(-0.02%) ▲남양주(-0.02%) 등이 하락했다.
반면 일부 저가 급매물에 매수세가 유입된 ▲구리(0.02%) ▲부천(0.01%)은 소폭 상승했다. 부천은 3기 신도시로 지정된 부천 대장동의 영향은 아직까지 나타나지는 않았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금천과 강동구 등의 전셋값 반등으로 0.01% 하락에 그쳤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5%, 0.02% 떨어졌다.
서울은 ▲종로(-0.23%) ▲성북(-0.16%) ▲양천(-0.10%) ▲노원(-0.04%) ▲마포(-0.03%) ▲서초(-0.01%) 등이 하락했다.
반면 ▲금천(0.10%) ▲강동(0.03%) ▲송파(0.03%) ▲강서(0.02%) 등은 소폭 상승했다.
신도시는 ▲일산(-0.18%) ▲동탄(-0.12%) ▲판교(-0.07%) ▲산본(-0.06%) ▲분당(-0.01%) 등이 하락했고 이외 다른 신도시는 변동 없이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의왕(-0.15%) ▲안산(-0.13%) ▲용인(-0.08%) ▲고양(-0.06%) ▲오산(-0.06%) ▲화성(-0.06%) ▲시흥(-0.05%) 등이 하락했다. 의왕은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입주여파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부동산 시장의 선행 지표로 해석되는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4주 연속 오르면서 바닥론이 꿈틀거리고 있다”며 “하지만 주요 재건축 단지의 급매물 소진만으로 추세 전환을 예단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다양한 수요 억제책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거래량 자체도 아직까지는 절대적으로 적다”며 “무엇보다 가격 상승을 이끌만한 상승 동력이 크지 않고 하반기 국내 경기 회복 여부도 지켜봐야 할 변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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