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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1Q 영업익 150억...55.4% ↓


입력 2019.05.10 14:55 수정 2019.05.10 15:11        김은경 기자

마케팅 및 영업 비용 증가로 수익성 하락

‘검은사막 모바일’ 日 출시 효과로 매출 73.2%↑

펄어비스 2019년 1분기 실적 요약.ⓒ펄어비스
마케팅 및 영업 비용 증가로 수익성 하락
‘검은사막 모바일’ 日 출시 효과로 매출 73.2%↑


게임업체 펄어비스가 1분기 마케팅 및 영업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다만 검은사막 모바일의 일본 출시 효과로 매출은 크게 늘었다.

펄어비스는 10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5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55.4% 감소한 수치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도 125억원으로 55% 줄었다.

이러한 수익성 하락은 검은사막 모바일 일본 츨시로 마케팅 비용이 크게 증가한데다 핵심 인재 확보를 위한 상여금 지급으로 영업비용이 늘어난 것이 악영향을 미쳤다. 올해 1분기 영업비용은 115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176% 증가했다.

회사측은 "회계 기준에 따라 검은사막 엑스박스 원 판매금액의 16%만 매출로 인식된 반면 플랫폼에 지급하는 수수료 등 관련 비용은 모두 1분기에 인식된 것도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매출은 크게 늘었다.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30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3.2%, 전분기 31.3% 증가하며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검은사막’의 견고한 성과, ‘검은사막 모바일’의 일본 지역 출시, ‘검은사막 엑스박스 원’의 북미유럽 출시 등 신규 매출의 확보로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특히 검은사막 모바일 일본 출시에 따른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 지난 2월 일본에 출시한 검은사막 모바일은 최고 매출순위 2위까지 올랐다.

3월 북미유럽에 선보인 검은사막 엑스박스 원은 출시 후 한 달 동안 24만장 이상 판매됐다. 판매액도 1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조석우 펄어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검은 사막의 안정적인 서비스와 더불어 검은 사막 모바일의 서비스지역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플랫폼 다각화와 혁신적인 차세대 게임 엔진 개발, 차기 신작 개발에 집중해 글로벌 게임 개발 회사로서 경쟁력을 더욱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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