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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한국당 '靑폭파' 막말, 남은 건 정치인 살해 협박 아닌가"


입력 2019.05.08 10:47 수정 2019.05.08 12:09        이유림 기자

황교안 장외투쟁 비판도…홍영표 "민생투쟁 아니라 대권투쟁"

황교안 장외투쟁 비판도…홍영표 "민생투쟁 아니라 대권투쟁"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8일 최근 자유한국당의 막말 논란과 관련해 "한국당 의원들의 막말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이제 남은 막말은 특정 정치인을 겨냥해 살해 협박을 하는 정도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김무성 의원이 지난 2일 4대강 보 해체 저지 투쟁 집회에서 '다이너마이트로 청와대를 폭파해 버리자'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당의 이런 막말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떤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며 "야당에게 최고 투쟁의 장은 국회이고, 국회는 활짝 열려있다. 막말을 그만두고 국회로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한국당을 겨냥해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대권에 대한 욕심 때문에 국회를 볼모로 파행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민생 투쟁을 하겠다고 하는데, 정확한 표현은 '대권 투쟁'"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국회를 이렇게 장기간 파탄 낼 순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탄력근로제 △최저임금 △빅데이터3법 등 여야 이견이 없어 국회만 열리면 처리될 수 있는 법안들을 언급한 뒤 "지난 몇 달 동안 어떠한 진전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제가 부족한 게 많아 야당을 더 설득하고 이해시키지 못해 한계가 있었다는 점은 겸허하게 국민들께 송구하다"면서도 "그러나 국회는 국민과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일해야 한다는 점을 꼭 한국당에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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