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4개조 편성해 비상소집령 유지
한국당, 주요 회의장소 경계 밤샘 경계
여야, 바른미래 동향 예의주시…대응 준비
민주당, 4개조 편성해 비상소집령 유지
한국당, 주요 회의장소 경계 밤샘 경계
여야, 바른미래 동향 예의주시…대응 준비
선거제·공수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강행을 둘러싸고 여야가 주말인 28일에도 국회에서 대치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이상민 사법개혁특별위원장이 "주말에도 회의를 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기습 개회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여야 모두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의원들과 보좌진을 중심으로 주간 및 야간 조를 편성해 정개특위 회의장 및 국회 주요 회의실의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전날부터 총 102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24시간 비상대기조를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회본청 4층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장은 정개특위가 열릴 가능성이 높아 한국당 의원들이 밤새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비상근무조는 시간대별로 총 4개 조로 나눠 국회 본관 445호를 지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법개혁특별위원회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4개 조를 편성해 비상소집령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6일 저녁 국회본청 5층 문화체육관광위 회의실에서 기습적으로 사개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공수처 설치,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 등을 패스트트랙 지정 안건으로 상정했다.
민주당은 패스트트랙 지정을 놓고 시간을 끌수록 국민 여론과 정부에 불리하다고 판단, 최대한 단기간에 지정 완료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주말 국회를 방문해 비상근무 중인 의원들을 격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사개특위·정개특위 회의가 이날 기습 소집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 대치 정국을 유지할 전망이다. 특히 민주당과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통과 여부의 캐스팅보터 역할을 할 바른미래당을 예의 주시하며 대응해 나가겠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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