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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친환경 자동차 국내 판매 급증…전년比 22%↑


입력 2019.04.28 06:00 수정 2019.04.27 23:13        김희정 기자

전기차 6077대, 수소전기차 174대 팔려

3월 정부‧지자체 보조금 확정 영향으로 성장세

전기차 6077대, 수소전기차 174대 팔려
3월 정부‧지자체 보조금 확정 영향으로 성장세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코나 EV(위)와 수소전기차 넥쏘 ⓒ현대자동차

국내 친환경차 판매량이 지자체 보조금 지원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1분기 국내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2.3% 늘었다. 특히 지난달은 지자체의 본격적인 보조금 지급 개시에 따라 45.9% 급증했다.

28일 산업부에 따르면 전기차(EV), 수소전기차(FCEV),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친환경차는 1분기 국내에서 2만9746대를 팔았다. 이들 친환경차는 전체 승용차내수 판매(34만9910대)에서 8.5%를 차지했다.

이중 전기차는 6077대, 수소전기차는 174대를 팔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0.5%, 72.3% 판매가 증가했다.

이중 3월만 놓고 보면 친환경차 판매는 1만3713대로 전년 대비로는 45.9%, 전월에 비해서는 81.2% 늘었다. 전기차는 4838대, 수소전기차는 117대를 팔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5.1%, 1200% 판매량이 증가했다.

2019년 1분기 차종별 내수 현황 ⓒ산업통상자원부

3월 친환경차가 특히 많이 팔린 것은 정부와 지자체의 친환경차 보조금 지급안이 확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보조금이 견인하는 친환경차 판매량은 지자체의 보조금 예산이 조기 소진되면 감소할 수 있다.

다행히 친환경차의 높은 수요와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로 정부도 관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는 등 지원 사격에 나섰다.

지난 24일 정부는 미세먼지를 국가 재난으로 선포하고 ‘미세먼지 추경’을 확정하면서 친환경차 지원에도 2105억원을 편성했다. 환경부는 이 예산으로 친환경차의 구매 보조금을 확대하고, 충전인프라 설치 지원을 늘릴 계획이다. 다만 추경은 국회 처리를 통과해야 한다.

한편 지난해는 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한 가운데 친환경차 판매량은 크게 증가했다. 전체 친환경차 판매량이 20% 늘어난 가운데 이 중 전기차는 100%, 수소전기차는 1000%이상 증가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친환경차(EV·HEV·PHEV·FCEV)는 9만3050대가 팔리면서 전년도인 2017년(7만4740대)에 비해 판매량이 24.5% 증가했다. 이중 전기차는 2만9441대, 수소전기차는 744대를 팔며 전년대비 각각 121.3%, 1119.7%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전기차·수소차 판매는 보조금이 견인하는 수요”라며 “정부의 친환경차 지원정책과 함께 올해는 전기·수소차 보조금 규모도 5만대 정도로 확대됐는데, 보조금이 지속되는 한 판매량은 계속 늘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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