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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당청관계 이상기류 일축…"어느 때보다 소통 잘돼"


입력 2019.04.16 19:11 수정 2019.04.16 19:11        이유림 기자

이미선 후보자 적극 엄호 유지…인사검증 지적에는 "다 짚어내기 쉽지 않다"

이미선 후보자 적극 엄호 유지
인사검증 지적에는 "다 짚어내기 쉽지 않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당청관계 이상기류 조짐'을 일축했다. 최근 청와대발 인사잡음이 잇따르면서 당내에서 청와대를 향한 불만이 새어나오던 상황에서 내놓은 발언이라 주목된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평적 당청관계가 잘 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당정청 간에는 원활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소통은 잘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일요일마다 총리와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하고, 상임위원회에서도 별도로 하고 있다"며 "필요하면 긴급 당정청을 열고, 매달 고위당정도 공식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당과 청와대의 소통이 잘 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은 총선을 1년 앞두고 당청갈등으로 비화하는 것을 사전 차단하겠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최근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해 적격 판단을 내린 것도 이견 표출은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앞서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의사를 청와대에 전달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미선 후보자에 대해서도 방어 태세를 유지했다. 이 후보자의 주식 과다 보유는 결격사유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는 "이 후보자의 주식거래가 문제되고 있는데 내부정보를 가지고 주식거래를 하지 않았다는 게 입증된 것 같고, 제가 봐도 주식거래로 돈을 번 것 같지 않아 결격 사유는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다만 이 대표는 청와대 인사 검증 시스템에 국민 눈높이에 맞는 기준을 포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쉬운 점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기준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며 "현재 7가지 인사 검증 기준이 있는데, 국민들 정서에 맞는 측면도 고려해 보완하는 게 좋지 않겠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차기 원내대표 선거와 관련해선 "차기 원내대표는 20대 국회와 계류 중인 법안들을 잘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또 당정청간의 소통을 큰 것 작은 것 할 것 없이 성실하게 하는 게 아주 중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아울러 "총선 준비도 잘 해야 한다"며 "총선 준비는 아무래도 사무총장이 맡아서 하고 있지만, 이 세가지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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