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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대화 모멘텀 유지" 트럼프 "대북제재 유지"


입력 2019.04.12 03:06 수정 2019.04.12 06:03        이충재 기자

"하노이 북미회담 더 큰 합의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

"가까운 시일내 3차 북미회담 전망 세계에 심어줘야"

"하노이 북미회담 더 큰 합의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
"가까운 시일내 3차 북미회담 전망 세계에 심어줘야"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중요한 것은 대화의 모멘텀을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에 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리라는 전망을 세계에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자료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에서 "중요한 것은 (북미)대화의 모멘텀을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제2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도 실망할 일이 아니라 더 큰 합의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에 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리라는 전망을 세계에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회담을 가진 이후 한반도 정세는 급격히 변화했다"며 "그 전까지는 북한의 거듭되는 핵·미사일 실험으로 인해 군사적 긴장이 확대됐고,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만난 후 한반도 군사적 긴장이 대폭 완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또 "북한의 핵 문제 조차도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로서 반드시 해결해 낼 것이라는 믿음을 한국 국민들은 갖고 있다"며 "한반도 정세의 극적인 변화는 전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 덕분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많은 진전이 있었고,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며 "김 위원장을 잘 알게 됐고, 존경한다. 앞으로 좋은 일이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노이 회담과 관련해선 "원하는 목적 달성은 못했지만, 여러 합의를 이뤘다.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봐야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를 유지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계속해서 대북제재는 유지될 것"이라며 "제재를 지금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이행할 수도 있지만, 지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현 수준의 제재는 계속해서 유지돼야 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재개 등 대북 지원 문제를 논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적절한 시기가 되면 지원할 것"이라면서도 "지금은 적기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적기가 되면 북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대로 합의가 이뤄지면, 북한이 핵을 폐기하면 이런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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