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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보이콧 돌파' 의지…"내일 최고위 진행한다"


입력 2019.04.11 11:36 수정 2019.04.11 13:47        이동우 기자

바른정당 출신 최고위 보이콧 정면돌파

"바른미래당 굳건히 우리 위치 지키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손 대표는 4·3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하태경, 이준석, 권은희 최고위원이 회의에 불참하는 것과 관련해 “국민, 당원에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제 부족함과 불찰로 최고위원과 당원에 불편한 마음을 안겨 죄송하다는 생각”이라며 “앞으로 서로 감정을 맞추고 이해하고 포용하는 자세를 보여줬으면 한다. 저 자신부터 그런 자세로 당을 이끌어 나갈 것이며 최고위원 한분한분을 다 만나 얘기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오는 12일 최고위원 회의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사무처 월례회에서 “내일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할 테니 당직자 분들은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한미회담이 지금 우리 시간으로 저녁에 새벽이면 끝나고, 최고인민회의가 열려서 그 김에 하루 쉬자 생각했는데 최고위원들은 다들 (내일) 참석해주길 이 자리를 빌려 말씀드린다”며 “나오시던 안 나오시던 저는 내일 최고위원회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바른정당계 하태경, 이준석, 권은희 위원이 손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며 ‘회의 보이콧’을 주장했다. 손 대표가 이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손 대표는 또 “바른미래당은 굳건히 우리의 위치를 지키고 다음 총선에 대비해 더욱 더 혁신하고 정비해 총선에 승리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더 이상의 분파작용은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도 안 되고 그런 분파작용 씻어내야 한다”면서 “정치구조를 바꾸고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 국민이 잘사는 나라를 만들겟다는 것이 저 바른미래당의 목표”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바른미래당의 위상을 제대로 새겨 국민들이 잘사는 나라를 제대로 만들어나가자”며 “여러분의 굳은 결의와 힘찬 자세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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