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피해‧상처 남긴 강원산불,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
이낙연 국무총리는 강원도 산불 후속조치에 대해 "향후 우리가 해야 할 여러 지원을 원활히 하기 위한 제도적 토대로서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있다"며 "오늘 결론 내 대통령께 건의드리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6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상황실에서 열린 제2차 강원도 산불 관계장관회의에서 "산불의 규모나 위력에 비하면 진화가 빠른 편이었지만 많은 피해와 상처를 남겼다"며 "목숨을 잃은 분이 1명, 부상자가 11명이었는데, 사망자의 명복을 빌고 가족들께 깊은 마음의 위로를 드리며 부상자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 시각 현재 대피소에 남은 이재민은 275명으로 집계된다.
이 총리는 "하루 만에 큰불의 불길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사상 최대 규모의 진화 작전이 체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라며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이동 가능한 소방차, 진화차, 소방인력이 모두 투입됐고, 산림청, 군, 경찰, 공무원 등 1만명에 가까운 소방인력이 함께 뛰어주셨다. 헌신적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오늘부터 정부 차원에서 해야 할 일을 5단계로 나눠 설명했다. ▲1단계는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 ▲2단계는 이재민의 식사·숙박·의료 등 이재민 돕기 ▲3단계는 '특별재난지역' 선포 여부 결정 ▲4단계는 주택·건물·산업시설·임야·공공시설 등 복구 지원 ▲5단계는 장비보강‧화재 예방 등을 포함한 제도적 보완 문제 등이 해당한다.
이 총리는 "오늘은 1∼3단계를 집중적으로 논의하겠다"며 "4단계 복구 지원은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이후 내주에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5단계 제도보완은 복구 지원을 해가면서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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