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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러시아 온라인시장, 해외 직구족 공략해야"


입력 2019.04.04 08:04 수정 2019.04.04 08:06        조인영 기자

국내 기업이 러시아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현지 해외 직구족을 공략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4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러시아 전자상거래 시장 현황 및 한국 기업 진출 전략'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온라인 쇼핑 인구는 5000만명이다. 전자상거래 시장은 연평균 22.5%의 증가세로 177억달러 규모로 늘었고, 이중 인터넷으로 외국제품을 직접 구매하는 해외직구는 70억달러로 전체 전자상거래 시장의 39.2%를 차지하고 있다.

보고서는 "러시아 해외 직구족이 외국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저렴한 가격 때문이나 한국 제품은 중국산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뒤지고 낮은 브랜드 인지도와 언어 장벽 등 때문에 이들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늘어나는 한류 팬 공략 △차별화된 상품과 전문화된 서비스를 통한 가격열세 극복 및 브랜드 인지도 제고 △이베이 등 오픈마켓 입점 및 번역기능 활용 등을 제안했다.

러시아의 낙후된 물류 인프라와 상품 수령 시점에 대금을 지급하는 현품상환(payment on delivery) 관습은 현지 유통망과의 협업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김현수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러시아 전자상거래 시장은 잠재력이 풍부한 데다 아직까지 시장 지배력을 확보한 선두 기업이 없어 진출 여지가 크다”면서 “현지 기업과 협업하면 진출이 순조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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