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세계 랭킹, 2년 만에 100위 밖으로
1일 발표된 단식 세계 랭킹서 29계단 하락한 121위
부상으로 대회 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한국체대)의 세계랭킹이 결국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1일 발표된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 랭킹서 정현의 순위는 기존 92위서 29계단 하락한 121위가 됐다.
정현이 세계 랭킹 100위 밖으로 밀린 것은 2017년 4월 102위 이후 약 2년 만이다. 정현의 개인 최고 랭킹은 지난해 4월에 기록한 19위인데, 1년 여 만에 무려 100계단 이상 하락했다.
올 시즌 정현은 유독 부상에 발목이 잡히고 있다.
정현은 허리 부상으로 지난 2월 프로방스오픈,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에 연달아 불참했고, 3월 들어서도 BNP 파리바오픈 출전을 포기했다.
약 한 달 만에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었던 지난달 마이애미오픈도 불참했다.
그 사이 세계랭킹도 수직 하강하고 있다. 정현은 지난달 18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2주 전 63위에서 29계단이 내려간 92위가 됐다. 결국 4월이 되면서 100위권 밖으로 벗어났다.
한편, 정현은 이달 22일 개막하는 바르셀로나오픈을 통해 다시 한 번 복귀를 노린다. 하지만 몸 상태 등의 변수가 있어 이번에도 확실한 출전을 보장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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