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靑 인사추천·검증 담당자 즉각 경질하라"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9일 문재인 정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이번에도 임명을 강행한다면 앞으로 국회와 어떤 협치도 하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청문회 계기로 다음 세 가지 사항을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에 요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첫째, 문재인 대통령은 7명의 장관후보자에 대한 국회의 입장을 존중하고 수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둘째로, 문 정부 취임이후 계속된 인사추천 검증 문책이 이번만큼은 확실하게 있어야 한다"며 "청와대의 인사추천 및 인사검증 담당자를 즉각 경질을 원하고, 대통령의 객관적 판단에 장애를 초래하는 인의 장막을 제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또 "인사청문회 무용론이 나올 정도로 지금 청문회는 허점이 많다"며 "개선을 위한 논의를 조속히 시작해 올 상반기 합의처리할 것을 민주당과 자유한국에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아울러 "박영선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진행 도중 한국당에 의해 보이콧 상황이 발생할 정도"라며 "조동호 과기부 장관 후보자는 제출하지 않은 자료에 대한 적절한 해명이 이뤄지지 않으면 채택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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