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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서울모터쇼] 르노 디자인 총괄 부회장 "XM3, 아르카나 보다 세련美"


입력 2019.03.28 15:51 수정 2019.03.28 15:51        조인영 기자

로렌스 반 덴 에커 부회장, 일산 킨텍스 프레스데이 기자간담회

"르노 디자인 핵심 가치는 삶을 향한 열정"

로렌스 반 덴 에커 르노그룹 디자인 총괄 부회장ⓒ데일리안

로렌스 반 덴 에커 부회장, 일산 킨텍스 프레스데이 기자간담회
"르노 디자인 핵심 가치는 삶을 향한 열정"

로렌스 반 덴 에커 르노그룹 디자인 총괄 부회장은 "XM3 인스파이어는 아르카나 보다 세련됐고, 하이테크·디테일 구현 방식면에서 다르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9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 참석한 로렌스 부회장은 오후 2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말했다.

앞서 르노삼성은 모터쇼에서 월드 프리미어 모델 ‘XM3 인스파이어’ 쇼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혁신적이면서도 우아한 보디라인과 르노삼성차 고유의 디자인 컨셉트를 선명하게 담아낸 전후방 LED 램프 등으로 특유의 스타일을 보여준다.

다만 아르카나 컨셉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지적에 로렌스 부회장은 "한국 디자인팀과 많은 시간을 할애해 프론트 그릴과 램프, 휠 도어 하단부까지 훨씬 세련된 마감처리를 했다"면서 "라이팅 뿐 아니라 컬러 마감도 좀 더 세련되게 했다"고 설명했다. XM3 인스파이어는 내년 상반기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트위지 등 향후 전기차 방향성에 대해서는 "전기차는 내연기관에 비해 콤팩트한 사이즈로, 디자인 측면에선 활용 공간이 늘어난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외관은 콤팩트해져도 실내공간을 많이 확보해야 한다는 모순이 있다. 공기역학적으로 풀어내야 하는 문제가 있는데 향후 전기차는 이런 역설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르노와 르노삼성의 앰블럼 통일 필요성에 대해서도 답했다. 그는 "삼성이라는 이름이 한국 시장에서 가진 인지도와 친밀감을 생각하면 RSM(르노삼성)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면서 "반면 클리오 같은 경우 르노그룹의 로고를 사용해 유럽에서 현지 생산했고 한국에 수입된 차량이라는 점을 알려줌으로써 현지 생산차와 구분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의 르노 디자인의 변화에 대해선 "5년 전 나에게 운전자가 없는 차를 설계할 것이라고 했다면 믿지 않았을 거다. 그런데 자율주행 차량 디자인을 얘기하는 시대라는 점에서 모든 것이 변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 "사람들의 가슴을 뛰게 만들고 매혹적이어야 한다는 점에서 자동차 디자인으로서의 직업 변화는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르노 디자인의 핵심 가치는 '삶을 향한 열정(Passion for life)'이라고 소개했다. 로렌스 부회장은 "열정이야말로 살면서 꼭 가져야 하는 것이고 가장 매혹적인 솔루션을 제공해야 우리가 원하는 삶을 열정적으로 살 수 있다"고 말했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관련 디자인 부분 협력에 대해서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건재하다. 한 사람에 의해 좌우지되는 것 이상의 관계"라며 "업무적인 관계에서는 변화를 못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에 럭셔리 브랜드가 없는 이유에 대해서는 "고객들이 특정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와 집중이 아주 강하게 뿌리 내려 있다. 또 부가 축적될 수록 브랜드에 대한 보수적인 성향이 강해지는 측면이 있어 프리미엄 브랜드 구축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20~40년 가량 전통과 스토리와 기타 여러 사항에 대한 일관성을 보여주는 작업이 먼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르노그룹은 전세계적으로 6개의 디자인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력은 약 450명이다. 로렌스 부회장은 "모든 프로젝트에 한국 디자이너들이 관여하고 있다. 한국은 워낙 경쟁이 심화된 시장으로, 한국에서 생존한다면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공식도 있다"고 말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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