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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채권자금 올해 들어 두 달째 순유출


입력 2019.03.12 12:00 수정 2019.03.12 09:32        부광우 기자

규모는 전달보다 크게 줄어

주식자금은 3개월째 순유입

규모는 전달보다 크게 줄어
주식자금은 3개월째 순유입


외국인 채권자금 순유출이 올해 들어 두 달째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주식자금이 들어오면서 전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순유입을 이어갔다.ⓒ게티이미지뱅크

외국인 채권자금 순유출이 올해 들어 두 달째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주식자금이 들어오면서 전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순유입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12일 발표한 '2019년 2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통해 지난달 외국인 채권자금은 1억9000만달러 순유출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외국인 채권자금은 올해 들어 2개월째 순유출을 지속했다. 다만, 지난 2월 순유출 규모는 전달(-32억3000만달러)보다 크게 줄었다. 외국인 채권자금은 지난해 10월 2억3000만달러 순유출한 이후 11~12월 순유입됐다가 올해 1월 들어 3개월 만에 순유출로 전환했다.

반면 지난 달 외국인 주식자금은 15억1000만달러 순유입했다. 전달(33억4000만달러)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외국인 주식자금은 지난해 12월부터 석 달째 순유입이다.

주식과 채권을 합한 전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13억2000만달러 순유입했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 순유입 행진을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은 미달러화 강세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이번 달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일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36.2원으로 지난 1월 말(1112.7원)보다 23.5원 올랐다.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23.2원, 원/위안은 위안당 168.68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모두 상승했다.

지난 달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 폭은 2.8원으로 전월(3.4원)보다 축소했다. 일일 환율이 월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었는지 보여주는 기간 중 표준편차는 2.9원으로 역시 한 달 전(4.6원)보다 쪼그라들었다.

국가 부도 위험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월평균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31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로, 2007년 11월 이후 가장 낮았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금융파생상품이다. CDS 프리미엄 하락은 채권 발행기관의 부도 위험이 낮아져 채권을 발행할 때 비용이 적게 든다는 의미다.

한편, 지난달 국내 은행 간 시장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48억달러로 전달(256억3000만달러)보다 8억3000만만달러 줄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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