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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앞둔 식품업계…관전 포인트는


입력 2019.03.11 14:51 수정 2019.03.11 14:58        김유연 기자

올해도 저성장 탈출 위한 '신사업 모색'

액면분할·대표이사 재선임…책임경영 '집중'

올해도 저성장 탈출 위한 '신사업 모색'
액면분할·대표이사 재선임…책임경영 '집중'



이달 중순부터 식품업계 주주총회가 대거 열린다.(자료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달 중순부터 식품업계 주주총회가 대거 열린다. 이번 주총의 관전 포인트는 책임경영 강화와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신사업 추진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주요 식품업체들의 정기 주주총회는 오는 22일 몰려 있다. 당일 주총을 개최하는 기업은 대상, 빙그레, 사조대림, 삼양식품, 오뚜기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올해 식품사 정기 주총에서는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신성장 사업 강화가 대두될 전망이다. 국내 경기의 극심한 부진과 국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사업다각화를 통해 생존전략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상은 오는 22일 열리는 정기 주총에서 단체급식을 비롯해 외식 컨설팅 사업, 식음료품 수출입업,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개발과 용역제공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이는 지난달 25일 자회사인 대상베스트코를 흡수합병한데 따른 확대 작업이다.

같은 날 열리는 빙그레는 정기 주총에서 식품 및 식품첨가물의 제조, 가공, 운반, 소분 및 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빙그레의 사업다각화는 2017년 주총에서부터 예고됐다. 빙그레는 2017년부터 주총을 통해 신규 사업 목적에 화장품 제조 및 판매업, 포장재·포장용기 제조업, 음식점업 및 급식업 등을 신규 사업군에 추가했다.

사조대림은 주총에서 ▲대두종합가공 및 탈지대두판매업 ▲식용유지제조 및 판매업 ▲단백식품제조가공 및 판매업 ▲배합사료제조 및 판매업 ▲섬유제조 및 판매업 ▲임가공 및 기타 서비스업 ▲장류 제조 및 가공 판매업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사조대림이 지난 1월 계열사 사조해표를 흡수합병한데 따른 조치다.

삼양식품은 다른 식품업체들에 비해 진통이 예상된다. 앞서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과 부인인 김정수 사장이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 1월 유죄를 판결 받음에 따라 현재 2대 주주인 HDC현대산업개발이 '배임이나 횡령으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이사를 결원으로 처리하자'는 주주 제안을 받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내용은 주총에서 '이사 자격정지 정관 변경의 건'으로 다뤄지며, 현대산업개발의 요구대로 삼양식품 정관이 변경되고 최종심에서 전 회장 부부의 유죄가 확정되면 전 회장 부부는 이사회에서 제외된다.

오는 29일에는 CJ제일제당, 크라운제과, 풀무원, 매일유업 등이 올해 경영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풀무원은 이날 주식 액면분할을 안건으로 상정한다. 주총의 핵심 안건 중 하나인 대표이사에 대한 재선임 안건도 상정된다. 풀무원은 이효율 풀무원 대표를 사내이사로, 매일유업은 김선희 대표이사를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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