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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30% 육박'에 자신감 얻은 한국당


입력 2019.03.08 15:31 수정 2019.03.08 15:55        조현의 기자

전대 컨벤션효과·여권발 악재에 국정농단 이전 수준 회복

대여공세로 상승세 이어가나…'3·8 개각' 한목소리 비판

전대 컨벤션효과·여권발 악재에 국정농단 이전 수준 회복
대여공세로 상승세 이어가나…'3·8 개각' 한목소리 비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 참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황교안 대표 체제 출범 후 29개월 만에 최고 지지율을 기록한 자유한국당이 지지율 상승세에 힘 입어 대여 공세의 고삐를 죄었다. 당초 '마이너스 전당대회'가 될 것이란 일각의 우려를 불식함으로써 자신감을 얻은 것이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8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국당 지지율이 30%대 진입을 코앞에 둔 것을 언급하며 "컨벤션 효과(정치 이벤트 직후 지지율 상승 현상)가 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보개혁 세력도 뭉치고 긴장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리얼미터가 전날 tbs 의뢰로 지난 4~6일 조사한 결과(1512명 조사, 표본오차 95%의 신뢰수준에 ±2.5%포인트) 한국당 지지율은 29.8%이다. 한국당 지지율은 2주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하기 직전인 2016년 10월(30.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차 북미정상회담과 일정이 겹친 데다 '5·18 비하' 논란이 일면서 컨벤션 효과가 미미할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후보들이 과격한 언행을 자제하고 후보 간 네거티브 대신 여권발 악재에 화살을 돌리면서 흥행 참패 위기를 극복했다. 황 신임 대표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북미정상회담 결렬 등 여권에 대한 실망감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읽힌다.

한국당은 우선 이날 단행된 7개 부처 개각을 지렛대로 삼아 대여 공세를 이어가려는 모양새다. 당 지도부는 청와대가 이날 7개 부처 장관을 교체한 데 대해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정부의 지난 인사를 볼 때 이번에도 능력보다는 코드가 중시되는 것 같아 걱정이 앞선다"며 "(특히) 북미정상회담 결렬에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은 누구도 개편되지 않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번 개각과 관련 "오로지 좌파독재를 위한 레일 깔기"라며 "반드시 들어내야 할 이들은 고스란히 놔두고 남북경협과 북한 퍼주기에 매몰된 김연철 (통일연구원장)과 같은 인사를 통일부 장관으로 앉혔다"고 힐난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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