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산업생산지수, 서비스업·광공업 늘면서 0.8% 상승
정부 “상당히 개선, 흐름이어갈지는 좀 더 지켜봐야”
전 산업생산지수, 서비스업·광공업 늘면서 0.8% 상승
정부 “상당히 개선, 흐름이어갈지는 좀 더 지켜봐야”
지난달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3개월 만에 증가했다. 하지만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10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경기지표는 여전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1월 산업동향’에 따르면, 전(全)산업생산지수가 도소매·정보통신 등 서비스업과 자동차·1차금속 등 광공업에서 생산이 늘어 작년 12월보다 0.8% 상승했다.
소매판매는 음식료품·화장품 등의 판매가 늘어 전월에 비해 증가했고, 설비투자와 건설기성 모두 기계류 투자와 건설공사 실적이 늘면서 전월에 비해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P 하락해 10개월 연속 떨어졌으며, 경기 예측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4P 떨어져 8개월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전산업생산, 소매판매, 설비투자, 건설기성이 모두 증가해 지난달에 비해 상당히 개선된 모습을 보였지만 작년 11월과 12월에 안 좋았던 흐름이 아직 남아 있어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소폭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개선된 흐름이 이어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산업생산은 서비스업과 광공업이 모두 늘었다. 광공업은 전자부품(-5.4%) 등은 감소했으나, 자동차(3.5%), 1차 금속(3.5%) 등이 늘어 전월보다 0.5% 증가했다.
자동차산업은 신차출시 효과 등에 따른 완성차 수출 및 자동차부품의 국내 수요가 증가했고, 정보통신산업은 스테인리스 강판 등 강판류 수출 및 국내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점(-1.0%) 등에서 감소했으나 도소매(1.8%), 정보통신(2.5%) 등이 늘어 전월보다 0.9% 증가했다.
가전제품과 화장품 등의 판매호조로 도매업과 소매업에 모두 증가하는 요인이 됐으며, 정보서비스업·우편 및 통신업 등의 영업실적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최근 우려됐던 반도체 생산은 지난달에 전월보다 0.4% 증가했다. 2개월 연속 감소했다가 반등세를 보였다. 지난달 반도체 재고지수는 전월보다 11.0% 증가했다.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4.6%), 승용차 등 내구재(-1.0%) 판매는 감소했으나 가정간편식(HMR) 등 외식 대체식품 등 음식료품, 면세 화장품 등 비내구재(3.0%) 판매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