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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청사에 태극기가 거꾸로?…‘김구 서명문 태극기’


입력 2019.02.27 18:25 수정 2019.02.27 18:26        스팟뉴스팀

괘와 태극 방향이 반대…1941년 제작 당시 정확한 규격 없어

지난 25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외교부 청사 외벽에 3.1운동 100주년 기념일을 준비하며 대형태극기가 설치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정부가 내달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함께 만든 100년, 함께 만드는 미래'라는 주제로 3·1절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행사에 앞서 행정안전부는 광화문광장 일대 위치한 건물들 외벽에 지난 100년간 사용됐던 의미 있는 태극기 7종과 현재 사용되는 태극기 등 총 8종류의 초대형 태극기를 걸며 행사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외교부청사 외벽에 걸린 태극기다. 이 태극기는 괘와 태극 방향이 현재 사용되는 태극기와 반대로 배치돼 있어 일각에서는 태극기를 잘못 게양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이 태극기는 1941년에 만들어진 '김구 서명문 태극기'를 모델로 하고 있어 이같은 모양으로 달렸다는 설명이다.

등록문화재 388호로 지정돼있는 ‘김구 서명문 태극기’는 1941년 김구 주석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떠나는 미우스 오그 신부에게 선물한 것이다. 당시에는 태극기의 정확한 형태와 규격이 정해지지 않았다. 이 태극기는 향후 안창호 선생의 부인 이혜련 여사를 거쳐 독립기념관에 기증됐다.

한편 ‘김구 서명문’ 태극기 외에도 광화문 교보생명빌딩에는 '남상락 자수 태극기(1919년)', 현대해상빌딩에는 ‘진관사 소장 태극기(1919년 추정)', 세종문화회관에는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태극기(1923년 추정)'등이 걸렸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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