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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장 선거 D-1...“막판까지 지지 호소”


입력 2019.02.27 13:50 수정 2019.02.27 15:36        김희정 기자

28일 중기중앙회 정기총회에서 결판

제26대 중기중앙회장 후보.(왼쪽부터 기호순) 이재한·김기문·주대철·이재광·원재희 후보 ⓒ각 조합


28일 중기중앙회 정기총회에서 결판

‘중통령(중소기업대통령)’이라는 별칭답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장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8일 열리는 중기중앙회 정기총회에서는 564명 회원사(26일 기준)들의 투표로 중기중앙회장이 선출된다. 5명의 후보들은 20여일의 선거운동을 마치고 결전의 날을 맞는다.

27일 오전 후보들은 중소기업중앙회 선거관리 홈페이지에 공약과 메시지를 올리며 마지막 선거운동에 힘을 쏟았다. 일부 후보자들은 이날까지 대의원들을 만나며 한표를 호소하거나 전화와 메시지를 돌리며 막판 총력을 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호1번 이재한 한용산업 대표, 기호2번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 기호3번 주대철 세진텔레시스 대표, 기호4번 이재광 광명전기 대표, 기호5번 원재희 프럼파스트 대표 등 후보자들은 세 차례 공개토론회를 통해 중기중앙회의 미래와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정책 비전을 밝혀왔다.

특히 지난 20일 서울 중기중앙회관에서 개최된 마지막 토론회에서 이들은, 탄력근로제와 최저임금 인상 등 노동현안과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남북경협에 등에 대해 각각 목소리를 냈다.

후보자들은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6개월로 늘린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합의에 대해 “6개월 연장으로는 역부족이며, 이는 중소기업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처사”라고 일제히 입을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건설적인 토론회를 뒤로한 선거운동 과정에서는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일부 후보자들에게는 시계와 현금 등 금품살포, 내부정보를 이용한 부당주식거래 의혹 등이 불거졌다. 일련의 과정에서 후보 간 검찰고발과 비방이 오가며 그야말로 ‘혼탁’ 선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기중앙회장선거에는 늘 혼탁선거라는 오명이 따라 붙었다. 압도적으로 지지를 받는 후보자가 없고, 후보군이 5명이나 되는 이번 선거는 더 치열하게 치닫는 분위기다.

때문에 지난 회장 선거들처럼 1차투표에서 승패가 나지 않고, 결선투표까지 갈 확률이 높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 박성택 중기중앙회장 역시 결선투표까지 올라 당선됐다.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협동조합법 임원선거규정에 따라 중기중앙회 정회원 협동조합장 과반 투표 참여와 이 중 과반 득표로 당선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2차 결선투표에서 1, 2위 후보자가 경합한다.

한편 이번 26대 선거에서는 최초로 전자투표가 도입된다. 매년 4~5시간이 넘게 걸리던 투·개표 시간은 1시간 내외로 축소될 전망이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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