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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진짜 명예훼손 내가 아니라 홍익표가 한 것"


입력 2019.02.27 10:00 수정 2019.02.27 10:03        이동우 기자

"저 고소하면 대한민국 청년들 더 분노"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27일 "홍익표 의원은 우리 20대 청년들 명예를 심각히 훼손한 것도 모자라서 그런 20대들을 지키려는 저 하태경을 고소까지 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민주당 수석대변인 홍 의원은 저를 명예 훼손으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진짜 명예훼손은 홍 의원이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홍 대변인은 지난 15일 토론회에서 지난 정권에서 박정희 시대에 반공 교육으로 적대감을 심어줘 20대가 가장 보수적이라고 했다"며 "청년들은 분노했고, 놀란 홍영표 원내대표가 사과까지 했는데 홍익표 의원만은 아직까지 자기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반성하지 않고 청년 모독에 사죄 발언하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정권 출범부터 지금까지 강력한 지지를 보내준 청년들을 이제 와 잘못된 교육을 받아 무언가 문제있는 사람들로 취급한 게 바로 청년들을 명예훼손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하 최고위원은 "저를 고소한 명분은 신(新)나치 발언이다. 어제 홍 의원이 본인이 말한 것처럼 하다가 오늘 아침에는 애매하게 얘기했다"면서 "(홍 의원이) 25일 국회 정론관과 브리핑에서 한국청년들의 보수화를 얘기하며 유럽의 신나치 현상을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서 한국 청년들의 보수화를 이야기하며 '왜 유럽의 신나치 현상 언급하느냐', 이 언급은 부적절 하다는 비판을 제가 어제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정도 했으면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사죄하는게 먼저"라며 "저까지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면 대한민국 청년들은 더욱 분노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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