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진 식약처장 “국산 제네릭 세계 시장으로 나가야”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식품의약품안전처장·제약업계 CEO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국산 제네릭의 세계 진출 중요성을 강조했다.

류 처장은 27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식품의약품안전처장‧제약업계 CEO 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가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휩쓸고 있다”며 “우리 제네릭도 세계 시장에 나갈 수 있도록 정책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식약처도 안전에 문제가 되지 않는 선에서 기업 친화적으로 제도를 개선하는 등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류 처장은 지난해 발사르탄 사태 당시 제약업계의 적극적인 협조에 대한 감사도 표했다.

그는 “지난해 발사르탄 사태로 업계의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적극적으로 회수에 나서고 새로운 약으로 대체 처방에 나서는 등 제약업계의 협조 감사하다”고 전했다.

다만 “외국 회수 사례를 보면 많아야 15개 품목 정도인데 우리는 175개 품목이 해당됐다”며 “시장 규모에 비해 난립이 조금 있다”고 지적했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도 업계의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주문했다.

원 회장은 “국내 제약산업은 100년 전통을 갖고 있다. 여타 산업보다 전통이 깊고 국민 건강 보호라는 사회적인 역할도 하고 있다”며 “협회도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기 노력하고 있다. 이제는 20조 시장이 아니라 200조 시장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