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3월부터 공립유치원 '오후에듀케어' 시행
돌봄 필요한 유아로 대상 확대…"더 많은 유아 혜택받길"
돌봄 필요한 유아로 대상 확대…"더 많은 유아 혜택받길"
서울 공립유치원은 내달부터 '오후에듀케어(방과후 과정)'를 운영한다. 그간의 에듀케어는 대상이 맞벌이 부부 우선으로 한정됐지만 오후에듀케어는 저소득층·한부모·다자녀 가정 등 돌봄이 필요한 유아 전체를 대상으로 확대됐다.
서울시교육청은 2019년부터 기존에 운영되던 에듀케어 외에 오후에듀케어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서울 공립유치원 에듀케어는 유치원 방과후 과정으로, 맞벌이 가정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오전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연중 무휴로 운영하는 돌봄 서비스다. 하지만 수요에 비해 돌봄 교실 수가 적어 이를 확대해달라는 요청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3월부터 희망하는 공립유치원을 대상으로 학부모 돌봄 수요가 집중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8시간만 운영하는 오후에듀케어 서비스를 시행한다.
기존의 에듀케어 외에 오후에듀케어 서비스가 확충되면서 지난해 대비 돌봄 교실 수는 62개 증가했다. 이로 인해 1118명의 유아가 추가로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에듀케어와 오후에듀케어는 혜택 대상에 차이를 보인다. 맞벌이 부부 우선으로 대상이 한정됐던 에듀케어와는 달리 오후에듀케어는 저소득층·한부모·다자녀 등 맞벌이만큼이나 돌봄이 필요한 유아 전체로 대상을 확대했다. 다만, 대상은 개별 공립유치원 사정에 맞게 자율적으로 정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날 "오후에듀케어 시행으로 2003년부터 에듀케어 형태로만 이루어지던 공립유치원 방과후 과정이 에듀케어와 오후에듀케어로 이원화됨으로써, 학부모의 수요에 따른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며 "더 많은 유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대상을 확대시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