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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당권주자들, 마지막 연설 준비 '심혈'


입력 2019.02.26 18:14 수정 2019.02.26 19:23        조현의 기자

전당대회 D-1…대의원 표심 움직일 연설 집중

전당대회 D-1…대의원 표심 움직일 연설 집중

자유한국당 당권주자인 오세훈·황교안·김진태 후보가 지난 2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자유한국당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2·27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6일 당권주자들은 막판 표심 잡기에 열을 올렸다.

황교안·오세훈·김진태(기호순) 후보는 이날 공식 일정 없이 '마지막 연설' 준비에 공을 들였다. 전당대회 현장에서의 연설을 통해 대세론을 유지하거나 역전의 기회가 찾아올 수 있는 만큼 대의원들의 마음을 움직일 압축적이고 강한 메시지를 고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세론의 주인공인 황 후보 측은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황 후보가 연설문 독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을 대비해 수락 연설문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 국민 사이에서 호감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진 오 후보 측은 "오 후보가 연설물 초안을 직접 다듬는 등 연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대의원들에게도 전화로 지지를 호소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합동연설회에서 지지층의 존재감을 알린 김 후보 역시 "(전당대회) 연설문을 구상하며 대의원들에게 전화하고 있다"며 "(지난 24일 당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을 상대로 한) 현장투표에서 내가 황 후보와 양강 구도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대 당일도) 이같은 기류가 이어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권주자들은 이날 페이스북 등을 통해 마지막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황 후보는 "선거기간 내내 시민들을 만나며 삶 속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고 대한민국의 희망을 바라는 눈빛을 봤다"며 "'정말 잘하고 싶다'란 간절함이 커졌다. 저 황교안에게 하나 되는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오 후보는 "'중도로의 확장'이 보수의 가치를 지키는 길이며, 보수의 이름으로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한국당의 미래는) 과거의 잘못을 다시 답습하지 않는 미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시대가 김진태를 불렀다, 진태가 진짜 태풍이 되어 나타났다"는 각오를 담은 사진을 통해 의지를 다졌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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