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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베트남行 선택은 '전용열차'…4500㎞ 대장정


입력 2019.02.24 10:41 수정 2019.02.24 11:01        이충재 기자

조선중앙통신 "23일 평양역 출발" 60시간 걸릴 듯

1차 북미회담 때는 중국 항공편 빌려 싱가포르행

조선중앙통신 "23일 평양역 출발" 60시간 걸릴 듯
1차 북미회담 때는 중국 항공편 빌려 싱가포르행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3일 평양역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베트남 하노이로 출발했다.ⓒ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선택은 전용열차였다. 김 위원장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23일 평양역에서 전용열차를 타고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베트남행에 김영철·리수용·김평해·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여정 당 제1부부장,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이 수행원으로 동행했다고 설명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24일 1면에 김 위원장이 열차에 오르기 전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과 함께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베트남행 소식을 공개했다.

침실 집무실 등 갖춘 '이동식 집무실'…편의성‧실용성 고려

김 위원장이 열차로 베트남까지 직행할 경우 평양에서 하노이까지 총 4500㎞를 달리게 된다. 시간으로는 60시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열차를 선택한 것은 편의성과 실용성을 고려한 것이란 해석이다. 김정은 전용열차는 장갑차 수준의 안전성 갖춘데다 통신시설, 침실, 집무실, 연회실, 회의실, 식당, 경호요원 탑승 칸까지 시설을 갖춘 '이동식 집무실'이다.

당초 김 위원장이 전용기인 '참매1호'를 이용해 베트남으로 직행하거나 중국 광저우까지 전용기를 타고 간 뒤 열차로 갈아탈 가능성이 거론됐다. 앞서 지난해 6월 1차 북미정상회담 당시에는 중국 항공편을 빌려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앞서 김일성 주석은 1958년과 1964년 두 차례의 베트남 방문 때 모두 평양에서 열차로 베이징까지 이동한 뒤 베이징에서 중국 항공기를 빌려 탔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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