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5년 만에 2월 등판..커쇼 미확정
쾌조의 컨디션 속에 류현진(32·LA다저스) 시범경기 등판 일정이 잡혔다.
MLB.com은 22일(한국시각) "류현진이 25일 애리조나 케멀백랜치서 열리는 LA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이날 첫 실전 등판인 만큼, 짧은 이닝만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오는 2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을 시작으로 다음달 27일까지 시범경기 일정에 돌입한다.
이날 경기는 올해 다저스의 두 번째 시범경기다. 2월 시범경기 등판은 시즌 개막에 맞춰 몸 상태를 더 빠르게 끌어 올릴 수 있다.
퀄리파잉 오퍼(약 203억 6000만 원)까지 받아들이면서 FA를 한 해 미룬 류현진으로서는 반길 만한 일정이다.
류현진이 2월 시범경기에 등판한 것은 데뷔해인 2013년뿐이다. 지난해도 3월12일에야 시범경기에 첫 등판했다. 그때에 비하면 페이스가 순조롭고 예년보다 훨씬 빠르다.
지난해 류현진은 부상 여파 속에도 15경기 7승3패 평균자책점 1.97을 올렸다. “20승을 하고 싶다”는 류현진 바람대로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한다면 FA 계약을 앞두고 다시 ‘잭팟’을 터뜨릴 수 있다.
한편, 클레이튼 커쇼의 등판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MLB.com 보도에 따르면, 커쇼는 22일 스프링 트레이닝에 나오지 않고 하루 휴식을 취했다. 지난 3년간 허리와 어깨 부상이 있었던 커쇼의 몸 상태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커쇼는 지난주 두 차례 불펜피칭에 이어 19일 라이브 피칭도 소화했지만 투구 내용에 불만족했다. 이에 따라 로버츠 감독은 “커쇼에게 집으로 가라고 했다. 커쇼의 기분도 조금 다운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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