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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안락사 논란’ 케어 박소연 대표 자택 압수수색


입력 2019.02.17 11:13 수정 2019.02.17 11:14        스팟뉴스팀

박 대표 휴대전화‧노트북 PC 등 압수해 분석

구조동물 안락사 논란에 휩싸인 동물권 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가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인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 대표 휴대전화‧노트북 PC 등 압수해 분석

경찰이 구조동물 안락사와 단체 후원금 유용 등 혐의로 고발된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 거주지를 압수수색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15일 박 대표 자택에 수사관들을 투입, 박 대표의 휴대전화와 노트북PC를 압수해 분석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31일 종로구에 위치한 케어 사무실, 케어가 운영하는 동물보호소, 입양센터 등 9곳을 압수수색해 회계자료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관련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한 뒤, 피고발인인 박 대표를 소환해 의혹의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소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박 대표는 보호소 공간 부족 등의 이유로 구조한 동물을 무분별하게 안락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락사 사실을 숨긴 채 후원금을 모으고 후원금을 목적 외로 사용한 혐의도 있다.

한 내부고발자에 따르면 케어의 보호소에서는 박 대표의 지시로 2015년 이후 지난해까지 동물 250여 마리가 안락사됐다.

의혹이 불거지자 다른 동물보호 단체들은 박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업무상 횡령,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취지의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검찰은 사건을 종로경찰서에서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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