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김경수 댓글조작 알고 방조했을 것
뿌리 흔들리는 정권, 총선 승리해 끝장내겠다"
"文대통령, 김경수 댓글조작 알고 방조했을 것
뿌리 흔들리는 정권, 총선 승리해 끝장내겠다"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윤영석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이길 수 있는 최고위원 후보"를 자처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영석 의원은 14일 오후 대전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첫 합동연설회에서 "친노친문이 판을 치는 양산에서 친노친문 핵심 후보를 19~20대 총선에서 연속으로 꺾고 이겼다"며 "나 윤영석이 문재인을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정견발표에서 윤 의원은 문재인정권을 '청와대 정부'로 지칭하며, 내각 각료들은 보이지 않고 청와대만 보이는 현실을 꼬집었다. 행정고시를 거친 공무원 출신인 윤 의원은 100만 공무원들이 청와대의 하명(下命)만 기다리고 있다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윤 의원은 "탈원전·소득주도성장 정책의 문재인정권은 역대 최악의 정권"이라며 "지금 대한민국에는 문재인 대통령만 있고, 청와대만 있다"고 성토했다.
아울러 "100만 공무원들은 오늘도 청와대의 지시만 기다리며, 눈치만 보고 지시만 기다리고 있다"며 "이렇게 해서는 나라가 될 수가 없다. 청년 일자리는 사라지고, 자영업자는 생을 포기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에서 재선(再選)에 성공한 윤 의원은 '드루킹 대선 불법댓글 여론조작 사건'에 연루돼 최측근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구속되는 등 현 정권이 흔들리고 있다고 진단하며, 자신만이 21대 총선에서 '낙동강 벨트'를 지켜낼 수 있다고 호소했다.
윤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김경수 경남지사가 8840만 건의 댓글을 조작했다. 전세계 선거 사상 유례없는 댓글 조작"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알고도 방조한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어 "이 정권은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며 "21대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문재인정권을 끝장내야 한다"고 선언해, 당원 청중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나아가 "문재인 대통령의 자택이 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이 곁에 있는 경남 양산에서, 문재인이가 나 윤영석을 떨어뜨리려고 마이크를 잡고 집중 선거운동을 했다"며 "친노친문 핵심 후보를 연속으로 꺾고 이긴 윤영석이 PK 벨트를 사수하고, 21대 총선에서 승리하는 한국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