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한국당 '5·18 비하' 징계 결론 불발…내일 추가논의


입력 2019.02.13 15:59 수정 2019.02.13 16:03        조현의 기자

세 의원에 대한 징계 결론 못내…내일 재소집

14일 결론 내릴 듯…5월 단체 "3人 출당·제명"

세 의원에 대한 징계 결론 못내…내일 재소집
14일 결론 내릴 듯…5월 단체 "3人 출당·제명"


5월 단체와 광주시민사회단체 등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5.18 망언 자유한국당 규탄 집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자유한국당은 13일 중앙윤리위원회(윤리위)를 열고 '5·18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에 대한 징계를 논의했지만 결론 도출에 실패했다. 윤리위는 다음날 추가 회의를 열고 징계 수위 등을 합의할 계획이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기자단에 메시지를 보내 "회부된 3인에 대한 각각 징계 여부 및 수위에 대해 위원들 간 이견이 존재해 내일 오전 7시 30분 2차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당 윤리위는 이날 오전부터 세 의원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열었다 .

윤리위는 오는 14일 오전 강남 모처에서 회의를 열고 절충안 마련에 나선다. '5·18 비하' 논란이 정국의 뇌관으로 떠오른 만큼 윤리위는 이날 중 결론을 내리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같은 날 9시로 예정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전에 결론이 날지는 불투명하다. 김 사무총장은 메시지에서 "비대위 회의 전에 윤리위 결정이 통보되면 비대위에서 의결을 위한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다만 통보가 지연되면 비대위원들께 대기를 부탁해 윤리위 결정 후 비대위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3일 오후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5.18 망언에 분노해 국회를 항의 방문한 5.18 관련 단체장들과 면담을 갖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병준 만난 5월 단체 "세 의원 출당·제명해야"

한편 5·18 민주화운동 관련 단체들은 이날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북한군 침투설·게릴라전 관련 당의 공식 입장 △세 의원에 대한 출당 및 의원직 박탈 조치 △한국판 홀로코스트 부정 처벌법·반나치법 동참 △대국민 사과 △5·18 진상조사위원 2명 조속 추천 등을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5월 단체의 요구를) 100% 수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의원 제명 등은 (당내에서) 틀림없이 이견이 있을 것이지만 나머지 부분은 최대한 노력해서 (이같은) 요구를 절대 가볍게 여기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조현의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