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韓·中·日 등 아시아 주요국 수출 감소…대외경제 악화 조짐


입력 2019.02.06 11:22 수정 2019.02.06 11:23        스팟뉴스팀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주요국의 수출액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단가하락 등으로 국내 주력품목 수출이 급감한데 이어 세계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타격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국의 수출액은 483억79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했다.

중국의 수출액은 지난해 12월 2212억49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4.4% 줄어들어 지난해 3월 이후 처음 감소세로 전환했다. 일본의 수출액도 3.2% 감소해 11월(-0.2%)에 이어 두 달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2월 수출액은 아시아 국가들만 집계된 가운데, 10대 수출대국 중에는 한국과 중국이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15위 싱가포르(-4.1%)도 감소세로 돌아섰고, 17위 대만은 11월(-3.4%)에 이어 12월(-3.0%)도 마이너스였다.

전 세계 수출액과 수입액을 더한 교역액은 2015년에는 전년대비 11.8% 줄며 2009년(-22.5%) 이후 6년 만에 가장 크게 감소했다. 2016년에도 2.5% 하락하며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2017년에는 10.7%, 지난해 10월까지 전년 대비 11.9%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11월부터 주요 수출대국 대다수가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월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5%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7월 3.9%에서 지난해 10월 3.7%로 하향조정한 뒤 3개월 만에 또다시 0.2%포인트 하락했다.

국제금융센터도 지난해 말부터 중국의 경기하강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31개 지방정부 중 74%가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다.

해외 투자은행(IB) 사이에서는 올해 중국경제성장률이 5%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의 지난해 11월 공업이익 증가율은 3년여 만에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12월에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