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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200경기 출전, 멈추지 않는 축구 시계


입력 2019.02.05 06:00 수정 2019.02.05 00:1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차범근에 이어 한국인 두 번째 200경기 출장

구자철 200경기 출전. ⓒ 게티이미지

최근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구자철이 분데스리가 통산 200번째 경기 출전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구자철은 4일(한국시각)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WWK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독일 분데스리가’ 20라운드 마인츠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23분 그라운드에 투입돼 25분여 동안 활약했다.

이로써 구자철은 분데스리가에서 ‘차붐’ 차범근(308경기)에 이어 한국인으로서는 두 번째로 2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했다.

앞서 구자철은 지난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5골로 대회 득점왕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결국 아시안컵 활약을 발판으로 독일 볼프스부르크와 계약을 맺으며 유럽 진출의 꿈을 이뤘다.

이후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에서의 임대 생활을 보낸 뒤 마인츠를 거쳐 2015-16시즌 아우크스부르크로 완전 이적하며 팀의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했다.

독일 무대에서 성공을 거둔 구자철이지만 잦은 부상에 발목이 잡히며 최근 대표팀에서의 활약은 미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끝까지 믿음을 보이며 2019 아시안컵에 극적으로 합류했지만 대표팀의 8강 탈락을 막지 못하며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대회 직후 은퇴를 선언한 구자철을 이제 대표팀에서 볼 수는 없지만 그의 축구 시계는 계속 돌아간다.

그는 올 시즌까지만 아우크스부르크와 계약이 돼 있다. 하지만 그간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왔을 뿐더러 이제 대표팀에 소집될 일도 없어 재계약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특히 아우크스부르크는 최근 인천 U-18 대건고 소속 천성훈과 4년 6개월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한국 선수에 호감을 갖고 있는 대표적인 구단이기도 하다.

이제 만 30살인만큼 향후 2~3년은 더 유럽에서 좀 더 활약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한편, 분데스리가는 공식 홈페이지는 구자철에 대해 “리그 통산 200경기에 출전하며 차범근, 손흥민과 더불어 분데스리가에 큰 족적을 남겼다”며 “리그 역사상 최고의 한국인 톱 3”라고 추켜세웠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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