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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도 배달해 드립니다"…식음료업계, 홈디족 주목


입력 2019.01.29 16:00 수정 2019.01.29 16:01        김유연 기자

집에서 디저트 즐기는 ‘홈디족’ 증가

배달 서비스·편의점 간편 디저트 고급화 영향

ⓒ설빙

#. 직장인 정모 씨는 집에서 디저트를 즐겨 먹는다. 스마트폰으로 빙수를 주문하면 집까지 배달된다. 정씨는 "추운 날씨에 밖으로 나갈 필요 없이 집에서 다양한 디저트를 즐길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최근 홈술족, 홈카페족에 이어 집에서 간편하게 디저트를 즐기는 '홈디족'이 증가하고 있다.

홈디족의 증가 요인으로는 소확행 트렌드 확산과 함께 디저트 프랜차이즈의 배달 서비스 도입, 간편 디저트의 고급화 등이 꼽힌다. 가까운 편의점이나 마트에서도 고퀄리티의 디저트를 맛볼 수 있고, 배달을 통해 디저트를 즐길 수 있어 편리함과 만족도를 동시에 높였기 때문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 앱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에서 지난해 신규 배달 인기 메뉴를 집계한 결과, 디저트류가 전년 대비 269% 증가한 주문량을 보이며 3위를 차지했다.

빙수, 아이스크림에 이어 케이크에 이르기까지 무한 디저트 배달 시대의 도래가 홈디족 확산에 불을 지폈다는 분석이다.

디저트 카페 설빙은 지난 4월 배달서비스를 전격 도입하며 국내 최초 빙수 배달 시대를 열었다. 주로 식사 메뉴 위주로 제공되던 배달 서비스의 경계를 허물고 디저트까지 배달 영역을 확장했다.

설빙은 1년여 간의 연구개발 끝에 배달 전용 레시피를 개발해냈다. 그 결과 빙수가 최대한 녹지 않고 온전한 형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은박보냉백에 포장해 배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지난해 10월 배달의민족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신메뉴 '민트초코설빙'을 선보이며 배달 가능한 디저트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설빙 관계자는 "올겨울 들어 배달 매출이 설빙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배달이 겨울 매출의 상당량을 견인 중"이라며 "겨울에도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를 외치는 홈디족들이 배달을 통해 더욱 간편하게 설빙을 즐기는 추세"라고 말했다.

커피 전문점도 배달 서비스에 뛰어들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8월부터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지난해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배달앱 요기요와 계약을 맺고 이디야커피 매장에서만 판매되던 메뉴를 사무실, 가정, 학교 등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배달이 가능해졌다. 이디야커피는 우선 500개 매장에서 시범적으로 운영 중이며 향후 수도권 전 매장에서 시행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할리스도 최근 배달 대행 플랫폼 배민라이더스와 제휴해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배달 메뉴는 커피와 음료, 베이커리, 식사류 전반이다. 현재 서울 및 경기권 9개 매장에서 시범 운영 중으로 향후 시행 매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편의점 업계도 간편 디저트 제품을 쏟아내며 홈디족 겨냥에 나섰다. 일명 '편디족(편의점표 디저트를 즐기는 사람)'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크게 인기를 끌며 마니아층을 형성 중이다.

실제 편의점 디저트 제품군 매출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편의점 디저트 매출 증가율은 GS25가 약 234%, CU가 약 210%로 전년 대비 200% 이상 상승했다.

GS25에서 디저트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제품은 떠먹는 타입의 케이크 '유어스로얄티라미수'와 '유어스모찌롤'이다.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8개월 동안 각 400만개 이상이 판매됐다. 또한 GS25는 브라우니, 조각케익, 슈, 타르트 등 20여 종에 달하는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CU에서는 최근 제철과일 딸기를 활용한 딸기 디저트 상품이 인기다. 지난달부터 선보인 관련 상품 판매량이 약 3주만에 만에 100만 개를 돌파했다. 특히, '우쥬베리미 딸기 샌드위치'는 출시 3일 만에 샌드위치 매출 1위에 등극했으며 한 달도 안돼 70만개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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