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靑 조해주 임명 강행에…"2월국회 보이콧"

이날부터 모든 국회 의사일정 거부키로

이날부터 모든 국회 의사일정 거부키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은 24일 문재인 대통령의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임명 강행에 반발해 2월 임시국회 보이콧을 선언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오늘부터 모든 국회 의사일정을 거부하고 2월 임시국회도 거부하겠다"며 "(조 위원 임명 강행은) 국회에서는 같이 일을 안 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60년 선관위 역사상 이런 선관위원이 임명된 적이 없다"며 "선거에 관한 모든 업무를 보는 자리에 대선 캠프 출신 인사를 앉히겠다는 것은 앞으로 선거를 공정하게 하지 않고 부정선거도 획책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위원은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없이 임명된 8번째 장관급 인사다. 이에 강력히 반발한 한국당은 국회 거부에 이어 단식 등 각종 농성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나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권력 농단'을 심판하겠다"며 "이를 위해 단식 릴레이 등 국회 농성과 (2월) 국회 거부 투쟁을 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이채익 의원은 "국회 로텐더홀에 행안위 의원부터 농성에 들어가고 강도는 지도부와 협의해 높여갈 것"이라며 "일단 농성에 돌입하고 지금까지는 행안위 차원에서 대응했지만 이제는 당차원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