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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윤석헌 원장 취임 후 첫 실국장 인사…세대교체·전문성 '방점'


입력 2019.01.10 17:10 수정 2019.01.10 18:14        배근미 기자

66~68년 부국장·팀장 전진배치…2008년 이후 최대규모 세대교체

전문성 갖춘 최적임자 적재적소 배치…역량있는 여성인재 중용 '눈길'

금융감독원이 윤석헌 원장 취임 이후 첫 부서장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2008년 이후 최대 규모의 세대교체로, 전문성을 살린 인사에도 방점을 뒀다.

금감원은 능력과 성과가 우수한 부국장과 팀장 30명을 국실장(급)으로 승진 발령하고, 부서장의 80%를 교체하는 등 대규모 인사를 단행하는 내용의 실국장 인사를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는 66~68년생 부서장들이 전면에 배치되는 등 대규모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당국은 66년~68년생 부국장과 팀장 22명을 중심으로 승진인사를 실시하는 한편 역량과 리더십을 인정받은 경우 연령에 관계없이 과감히 중용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에 승진한 30명 중 12명에 대해서는 본부 주요부서의 국실장에 발탁했다.

아울러 그동안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권역 간 교차배치를 최소화한 대신, 전문성을 갖춘 적임자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조직역량 제고에 함께 나섰다.

실제로 지난 2011년 이후 8년간 여신금융감독 및 검사업무를 전담해 온 이상민 신임 여신금융감독국장을 비롯해 최상 회계관리국장 역시 지난 2006년부터 13년 간 회계감독업무를 담당해 왔다. 이밖에 이번 인사를 통해 새로 선임된 김성우 은행리스크업무실장과 박진행 보험리스크제도실장 역시 10년 가까이 해당 업무를 담당해 온 전문가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와함께 업무능력과 리더십있는 여성인재 2명을 중용해 남성 위주의 인력구조 개선을 병행한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이번 승진자 명단에 포함된 박선희 신임 인재교육원 실장은 검사와 조사 등 현장 경험이 풍부할 뿐 아니라 금융교육업무를 다년간 담당해 직원들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교육·연수제도 운영의 적임자라는 평가다.

또 IT·핀테크전략국 부국장에서 인천광역시청에 파견 조치된 임지연 실장(급)은 IT검사업무와 분쟁조정업무 등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라는 평이다. 이번 부서장 인사에 여성 승진자 2명이 포함되면서 지난 2017년 1명에 불과했던 금감원 내 여성 국실장은 2018년 2명, 2019년 4명으로 확대 추세를 이어가게 됐다.

한편 금감원은 나머지 팀장 및 팀원 인사를 내달 중순까지 진행해 인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문화를 지속적으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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