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익 네티즌 추정…추천·비추천 수 일정 격차 유지
유튜브 “신고 누적시 자동삭제 아냐…가이드라인 검토후 결정”
일본 우익 네티즌 추정…추천·비추천 수 일정 격차 유지
유튜브 “신고 누적시 자동삭제 아냐…가이드라인 검토후 결정”
국방부가 '한일 레이더 갈등'에서 일본측 주장을 반박하는 영상을 8개 언어판으로 제작해 유튜브에 게시한 가운데 일본 우익 네티즌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비추천'이 쇄도하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4일 한국어·영어 자막 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한데 이어 지난 7일 일본어·스페인어·아랍어 등 6개 언어 자막 영상을 추가로 게시했다. 각 영상들이 게시되자마자 ‘비추천(이 영상이 마음에들지 않아요)’ 수가 급등했고 일시적으로 추천수를 앞섰다.
9일 0시 기준으로 한국어 자막 영상은 추천 9만9000회와 비추천 8만9000회를 기록했고, 영어 자막 영상은 추천 6만3000회와 비추천 4만8000회를 기록했다. 일본어 자막 영상은 추천 2만9000회와 비추천 1만7000회를 기록하고있다. 전체적으로 추천수가 비추천 수를 앞섰지만 일정한 격차를 유지하는 상황이다. 레이더 갈등과 무관한 우리군 홍보영상에도 비추천 수가 급등하고 있다.
유튜브에서 다수의 비추천 및 신고를 받은 영상은 자동적으로 게시가 중단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우익 네티즌들이 “한국의 억지 주장이다”며 댓글에 강한 반발의 뜻을 표출하고 있는 만큼 이들 영상의 삭제를 요구하는 신고도 다수 접수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유튜브 관계자는 다수의 비추천과 신고를 받은 영상이 자동적으로 게시가 중단 되는 것은 아니라고 바로잡았다.
관계자는 "신고를 받은 콘텐츠는 담당 팀이 정해진 가이드라인에 따라 중단 여부를 검토한다"며 "연중무휴 신고된 동영상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며 담당 팀에서 위반사항을 발견하지 않으면 신고 개수와 관계없이 동영상 게시는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유튜브의 동영상 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과도한 노출 및 성적인 콘텐츠 ▲유해하거나 위험한 콘텐츠 ▲증오성 콘텐츠 ▲폭력적이거나 노골적인 콘텐츠 등 위반사항에 해당한 영상이 게시중단 조치를 받는다. 한일 국방당국의 ‘레이더 갈등’ 관련 영상은 이들 위반사항에 해당 한다고 보기 어렵다.
한편 일본 방위성은 지난달 28일 유튜브에 레이더 갈등 관련 자신들의 주장을 담은 '한국 해군 함정에 의한 화기 관제 레이더 조사 사안'이라는 제목의 일본어·영어 자막 영상을 게시했다. 9일 0시 기준으로 일본어 자막 영상은 추천 8만3000회에 비추천 7200회, 영어 자막은 추천 4만4000회에 비추천 3900회를 기록하고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