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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수신료거부 챌린지' 참여한 이언주, 부산찍고 전국 토크콘서트


입력 2019.01.09 03:00 수정 2019.01.09 05:26        이동우 기자

李, 대구·부산·광주 등 전국돌며 시민접점 강화

한국당과 정치적 거리 좁혀…총선 대비위한 포석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4일 국회 정론관에서 자유를 수호하는 변호사들 모임 관계자들과 김태우, 신재민 등 제3·4의 공익제보자를 보호하기 위한 범국민 연대 조직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새해를 시작으로 우클릭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 의원은 최근 보수야당에서 시작한 'KBS수신료거부 챌린지'에 동참하는 한편 이달부터 토크콘서트로 전국을 돌며 시민들과 접점 늘리기에 나선다.

이 의원은 오는 18일 대구를 시작으로 19일 부산에서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8일 현재 선착순으로 참가 인원을 모집 중이고,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특히 부산에서 진행하는 행사는 이 의원의 고향이자 다음 총선의 유력 출마지역으로 거론되는 만큼 정치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시민들과 접점을 강화하기 위해 토크콘서트를 기획했다”며 “특정한 주제를 미리 정해놓지 않고 현장에서 시민들이 질문하면 즉답하는 형식으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대구와 부산을 시작으로 다음달 광주에서도 같은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해부터 중도개혁을 강조하는 바른미래당과 거리를 두기 시작하면서 신보수를 강조, 새로운 보수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비슷한 시기 개국한 유튜브 채널 '이언주TV'는 4개월 만인 이날 현재 구독자수가 7만2000명을 넘어서며 현역 국회의원 중 최다 구독자 수를 유지하고 있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토해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자료사진)ⓒ이언주TV

그는 방송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비판하며 반문연대를 강화하는 동시에 신재민, 김태우 등 공직자들의 폭로, 예산안 문제 등 정치권의 주요 현안에 대해 다루며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특히 최근 자유한국당에서 시작된 'KBS 수신료 거부 챌린지'에 동참하면서 한국당과의 거리좁히기에 나섰다. 지난 7일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K-수거 챌린지'의 다음 순번으로 이 의원을 지목한 바 있다.

이 의원 측은 “현재 관련 방송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오늘이나 내일(9일) 사이 영상이 게재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 관계자는 “초반 자신의 정치적 존재를 확보하기 위한 네거티브 전략이라는 비판을 들었지만 일관된 반문연대 활동으로 정치적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유행하는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한 국민들과 소통을 강화하는 전략은 흐름을 잘 탔다”고 평가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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