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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우승주역’ 쓰리황, 필리핀전 승리 합작할까


입력 2019.01.07 17:10 수정 2019.01.07 16:0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황의조·황희찬, 조별리그 1차전 공격 선봉 유력

기술과 패싱력 갖춘 황인범도 맹활약 예고

필리핀전 출격을 앞두고 있는 황의조.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벤투호의 ‘쓰리황’ 황의조(감바 오사카), 황희찬(함부르크), 황인범(대전)이 필리핀전 출격을 앞두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각) 필리핀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왕좌 탈환에 본격 시동을 건다.

필리핀은 랭킹 119위의 약체로 한국과 7번 만나 모두 패한 전적이 있지만 벤투호는 절대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한국이 유력한 우승 후보고, 객관적인 전력상 필리핀에 앞서 있는 것은 당연하나 메이저대회의 첫 경기는 항상 어려운 법이다. 자칫 방심하다가는 첫 경기에서 덜미를 잡힌 호주의 전철을 밟지 말란 법은 없다.

수월한 승리를 위해서는 이른 시간 선제골이 필수다. 이에 지난해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들의 발끝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아시안게임서 9골로 득점왕에 올랐던 황의조는 벤투호에서도 여전히 핵심 공격 자원이다. 그는 벤투호 최다 득점자(3골)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미 아시아무대에서 검증을 거친 황의조는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돌아올 때까지 대표팀 공격을 풀어야 되는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있다. 필리핀을 상대로 원톱으로 나설 것이 유력하다.

황희찬은 손흥민이 빠진 왼쪽 측면 공격을 이끌 전망이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독일 무대 이적 이후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황희찬은 손흥민이 빠진 왼쪽 측면 공격을 이끌 전망이다.

그는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저돌적인 돌파력과 그라운드 안에서 투지가 남다른 선수다. 새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는 자신의 포지션이 아닌 왼쪽 윙백을 소화할 정도로 벤투 감독의 신임이 두텁다.

대표팀 은퇴를 앞두고 있는 기성용(뉴캐슬)의 대안으로 꼽히고 있는 황인범은 필리핀전 선발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언제든 그라운드에 투입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황인범은 기술과 패싱력이 뛰어나 대표팀의 공격이 생각대로 풀리지 않을 시 얼마든지 벤투 감독의 호출을 받을 수 있다.

이미 지난해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기여한 만큼은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맹활약이 기대되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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