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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경제 회복에 총력…'혁신 성장' 방점


입력 2019.01.04 16:32 수정 2019.01.04 16:34        이유림 기자

이해찬 "혁신 성장 시행할 중요한 시기"

홍영표 "규제샌드박스 본격 가동"

이해찬 "혁신 성장 시행할 중요한 시기"
홍영표 "규제샌드박스 본격 가동"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민생경제 관련 위원회 연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왼쪽부터 우상호 관광산업활성화 대책특위 위원장, 추미애 혁신성장위원회 위원장, 이 대표, 김진표 국가정책자문회의 의장, 최운열 자본시장활성화특위 위원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새해 경제 회복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민주당은 소득주도성장보다 혁신성장에 방점을 두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끌어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민주당은 4일 당 민생경제 관련 특별위원회 연석회의를 처음 개최했다. △국가경제자문회의(김진표 의장) △혁신성장위원회(추미애 위원장) △관광산업활성화대책특별위원회(우상호 위원장) △자본시장활성화특위(최운열 위원장) 등 4개 민생경제 관련 특위가 모였다. 특히 당내 대표적 중진의원들이 위원장으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올해는 혁신성장을 할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며 "작년에는 소득주도성장 때문에 지적을 많이 받았는데, 이제 경제를 이끌어가는 것을 크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추미애 위원장도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인사 때 혁신을 거듭 강조하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투자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최근 설문조사에서도 10명 가운데 7명이 혁신성장을 최우선 경제정책 과제로 뽑은 만큼, 우리 만의 혁신성장 전략으로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올해 화두를 '새로운 100년'으로 제시했지만,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로 새해 벽두부터 어려움에 처했다. 지난해 민주당은 20%P 가까이 지지율이 빠지면서 국정 운영의 동력을 일부 상실한 게 아니냐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에 새해에는 경제 정당으로 거듭나 민심을 다시 붙잡으려고 시도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새해 경제 활력을 거듭 강조한 만큼, 민주당도 정부와 청와대의 정책 방향에 보조를 맞추려는 움직임으로도 읽힌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신년회에서 "2018년은 우리 경제·사회 구조를 큰 틀에서 바꾸기 위해 제도적 틀을 만드는 시기였다면, 올해는 함께 잘 사는 사회로 가는 첫 해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규제 완화' 의지도 피력했다. 홍 원내대표는 "규제혁신 4법의 핵심인 규제 샌드박스가 이달 17일부터 본격 가동된다"며 "수소충전소 입지 규제 해제, 침 한 방울로 중증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개발 등이 이미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기술이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상용화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민주당은 기업 혁신을 뒷받침할 입법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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