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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신재민 폭로, 80년대 민주화 운동 이후 최대 양심선언"


입력 2019.01.03 10:31 수정 2019.01.03 10:45        조현의 기자

김동연 향해 "이쯤 되면 입 열어야"

김동연 향해 "이쯤 되면 입 열어야"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국회에서 새해 첫번째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적자국채 발행 압력' 폭로에 대해 "80년대 민주화 운동 이후 최대 양심선언"이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일신의 안위와 영달을 포기하고 국가 미래를 걱정하는 번민 속에 있다가 감행한 양심선언"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4년간 고시 공부해서 합격한 32세 청년이 남들이 다 원하는 자리를 박차고 공직을 내던진 것을 보고 여러 가지 참단한 생각이 든다"며 "이번 사건을 정치적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세수가 넘치는데도 정권의 정략적 목표를 위해 4조원의 국채를 발행하려 했다면 그 자체만으로 중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향해 "이쯤 되면 진실이 무엇인지 입을 열어야 한다"며 "30년 가까운 후배가 인생을 걸고 이야기했는데 선배로서, 윗사람으로서 가만히 숨죽이고 있는 건 도리가 아니다"고 촉구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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