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새해 첫 보호해양생물에 바다의 강태공 ‘쇠가마우지’ 선정
'바다의 강태공'이라는 별칭을 가진 쇠가마우지가 해양수산부의 1월 보호해양생물로 선정됐다.
해수부는 엘니뇨 등 기후변화로 개체 수가 감소하면서 세계자연보전연맹이 지정하는 관심 필요종으로 등록된 쇠가마우지를 보호가 필요한 이달의 해양생물로 정했다고 1일 밝혔다.
쇠가마우지는 몸길이 64∼98㎝, 몸무게 1.5∼2.5㎏으로 가마우짓과 가운데 가장 몸집이 작다. 몸 전체가 녹색 광택을 띠는 검은색 깃털로 뒤덮인 것이 특징이다.
쇠가마우지는 주로 암초 위나 해안 절벽에서 집단으로 서식하는데, 절벽 오목한 곳에 마른풀이나 해초로 둥지를 만들어 한 번에 3∼4개의 알을 낳는다.
해수부는 "쇠가마우지는 물속에 직접 들어가 물고기나 새우 등의 먹이를 사냥하는 실력이 뛰어나다"며 "다른 새들과 달리 기름샘이 발달하지 않아 깃털이 물에 잘 젖고, 이 때문에 30m까지 잠수해 1분가량 머물 수 있을 정도로 잠수에 특화됐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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