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31일 로보로보에 대해 “중국 공교육 시장 진출 가능성과 동남아지역 교육용 로봇 시장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로보로보는 교육용 로봇을 생산하는 회사로 자체 소프트웨어를 보유하고 있다. 2000년 로보옵틱스로 법인이 설립됐고 2006년 로보로보로 사명을 변경했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주력 제품은 ‘로보키트’와 ‘로보키즈’”라며 “로보로보의 제품들은 코딩과 조립을 병행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보키트와 로보키즈 모두 국내의 경우 매출의 대부분이 초등학교 저학년 방과후 수업용으로 발생하고 있다. 국내 유통망으로 20여개의 총판을 활용해 사업을 영위 중이다.
김 연구원은 “로보로보의 중국 매출에 주목해야 한다”며 “중국 수출은 파트너사인 '북경 로보로보 교육과기'를 통해 발생하고 있다”고 짚었다. 북경 로보로보 교육과기는 중국의 학원 프렌차이즈 업체이로 현재 직·가맹점 325개를 보유하고 있다.
파트너사인 베이징 로보로보교육과기의 점포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로보로보의 외형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파트너사의 점포수는 2015년 162개에서 올해 상반기 325개로 약 3년 동안 2배 수준의 점포 수 증가를 달성했다.
김 연구원은 “추가적으로 현재 중국내에서 자치성 별 코딩 수업의 공교육도입이 진행중 에 있어 공교육 시장 진출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또 로보로보는 국내와 중국에서의 성공적인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기타 국가로의 매출 다각화가 진행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남아시아 지역 진출 방법으로는 현지 교육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진출하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올해 로보로보의 실적은 매출액 166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 수출 중심의 외형과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