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의원 민주당 지역위원장 위한 입당 선그어
이해식 "지역위원장 자리 줄 수 없어 혼란초래"
두 의원 민주당 지역위원장 위한 입당 선그어
이해식 "지역위원장 자리 줄 수 없어 혼란초래"
무소속 이용호, 손금주 의원이 28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생정치와 통합의 정치로 혼란스러운 현실을 극복하겠다는 포부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지난 2월부터 10개월 이상 무소속으로서 길고 긴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며 "어떻게 하는 것이 조금이나마 나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인지 해답을 찾기 위해 고민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저는 긴 숙고 끝에 지역민들의 요청을 무겁게 받아들여, 오늘부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최근 현 정부 집권 3년차를 앞두고 정치, 경제 , 사회적으로 갈등은 심화되고 있고, 현 정부에 대한 기대치도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작은 힘이나마 실어줘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손 의원 또한 "민주당 입당을 통해 책임 있게 현실을 변화시키는 정치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혼란스럽고 어려운 지금의 현실을 민주정치, 민생정치, 통합의 정치로 극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그 길을 걸어 나갈 수 있다는 믿음에 무소속의 길을 포기하고 당적을 갖기로 결심 했다"고 설명했다.
두 의원은 민주당 입당이 자신들의 지역구의 지역위원장을 위한 선택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을 만나 "지역위원장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지금 정치를 하는데 무슨 조건을 걸고 협상하듯이 하는 건 아니다"며 "입장문처럼 나를 위해 고민한 것이지 지역위원장(고민은)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용호, 손금주 의원이 입당하는 것은 자유다. 입당의사가 강하다"면서도 "다만 지역당협위원장 자리는 줄 수 없다. 우리 당에 좋은 지역이라 혼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두 의원은 지난 2월 바른정당과 통합할 당시 이른바 국민의당 중립파로서 민주평화당 분당에 반대했지만 사실상 실패한 후 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의정활동을 가졌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