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 "전태관 형 세상 떠나…편히 쉬세요"
전태관은 '봄여름가을겨울' 멤버로, 암투병 중 28일 향년 57세로 세상을 떠났다.
윤종신은 28일 "전태관 형께서 세상을 떠나셨어요. 아프지 않은 곳에서 편히 쉬세요. 형 감사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전태관은 1988년부터 김종진과 2인조 밴드로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전태관은 지난 2012년 신장 한쪽을 떼어내고 악성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지난 2014년 드러머에게 치명적인 어깨로 암이 전이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투병 중이었다.
김종진은 "전태관은 어깨뼈 전이 이후 뇌, 두피, 골반으로 암이 계속 퍼지고 있지만 단 한번도 패배한 적 없다"며 "한 번만 굴복해도 다시 링에 못 오르는 상황이라 조마조마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지난 8월 MBC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김종진은 두 사람의 약속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건강이나 사고 등 때문에 힘들다고 대중에게 도움을 얻기 위해 모습을 드러내지 말자는 게 우리의 약속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운없고 노쇠한 실망스러운 우리의 모습을 보여서 아티스트에 대한 멋진 기억을 깎아버리는 건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떠날 때는 조용히"라며 눈물을 흘려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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