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주혁 사회 격리 필요하다" 재판부, 심각한 중독 상태 의심에 눈물 연기
지난해 실형 선고를 받고 복역 후 출소한지 12일 된 아이돌 출신 배우 차주혁이 마약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선고 당시 재판부가 그의 상태에 관해 진단했던 발언이 회자됐다.
마약 시약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차주혁은 사실 마약 투약 의혹을 받아 경찰 조사를 받은 것이 아니었다. 지난 25일 새벽 만취해 남의 집 문을 발로 차고 난동을 부려 경찰과 마주하게 된 것. 당시 출동한 경찰에게도 욕설과 폭력을 행사한 차주혁은 곧바로 체포됐고 조회 중 마약 전과가 확인돼 투약 의심을 샀다.
서초동 자택 지하주차장에서 20대 여성에게 건네받은 대마를 흡연하다 지난해 적발된 차주혁은 2016년부터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구속 기소됐었다.
그에 대해 재판부는 “차주혁은 종류를 따지지 않고 마약을 투약해 왔다. 중독 상태가 상당히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하지만 차주혁은 홀아버지 밑에 커야했던 가정사를 들며 “불확실한 미래와 사랑받지 못했다는 생각 때문에 마약에 손을 댔다. 이번 일로 소중한 걸 잃었다”라고 울면서 항변했고 재판부는 “반성하지만 완치를 위해 상당 기간 동안 마약 접촉을 할 수 없도록 하는 게 더 좋을 수 있다”고 보아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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