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3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 20조…전분기比 12.7%↓
ELS 24.7→14.3조…42.1% 줄어
DLS도 32.7% 감소한 5.7조 기록
ELS 24.7→14.3조…42.1% 줄어
DLS도 32.7% 감소한 5.7조 기록
국내 증권사들의 올해 3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이 전분기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증권(DLS) 모두 발행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3분기 국내 증권사들의 파생결합증권 발행 액수가 20조원으로 전분기(33조2000억원) 대비 39.6%(13조2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종류별로 보면 ELS 발행액은 14조3000억원으로 같은 기간(24조7000억원) 대비 42.1%(10조4000억원) 줄었다. 국내외 주요 지수가 하락하면서 투자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란 해석이다.
지난 3분기 ELS 상환액은 10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20조3000억원) 대비 50.2%(10조2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올해 들어 국내외 주요 지수가 하락해 ELS 일부가 조기상환되지 않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DLS의 경우 3분기 발행액이 5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8조5000억원) 대비 32.7%(2조8000억원) 줄었다. 사모(76.7%)와 원금비보장형(41.5%)의 비중이 높았고, 기초자산별로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등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의 비중(49.1%)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DLS 상환액은 5조원으로 같은 기간(7조4000억원) 대비 32.4%(2조4000억원) 감소했다. 만기상환액 비중이 62.4%로 조기상환액(37.6%)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분기까지 증가하던 ELS 발행이 올해 3분기 들어 감소했으나, 이는 조기상환 지연 등에 따른 것으로 발행 잔액의 증가세는 계속되고 있다"며 "ELS의 기초자산이 되는 주요 지수 급락 시 녹인 발생과 원금손실 발생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ELS 발행과 판매현황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을 지속하는 한편, 기초자산 및 상품구조 다변화 유도와 증권사 자체점검 강화를 통해 잠재적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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