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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득점→20득점’ 삼성 승리 이끈 이관희 반전


입력 2018.12.25 19:14 수정 2018.12.25 19:14        잠실학생체육관 = 김평호 기자

후반전에만 20득점 집중

삼성, 올 시즌 SK 상대로 첫 승리

삼성 이관희. ⓒ KBL

삼성 썬더스가 가드 이관희의 맹활약을 앞세워 올 시즌 SK 나이츠를 상대로 첫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25일 오후 5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SKT 5GX 프로농구’ 세 번째 S-DERBY에서 SK에 106-9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지난 시즌부터 이어져온 SK전 3연패에서 탈출하며 탈꼴찌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반면 9위 SK는 최하위 삼성에 덜미를 잡히면서 두 팀의 승차는 이제 2.5게임차로 좁혀졌다.

1,2쿼터 슛 난조를 보인 이관희가 3,4쿼터 들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삼성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이관희는 삼성 국내 선수 가운데 최다인 24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하지만 전반전에는 다소 부진했다.

이관희는 전반전에 17분 13초를 뛰었지만 단 4득점에 그쳤다. 공격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는 7번의 필드골 시도 중 단 1개 성공에 그치는 저조한 슛 성공률을 보였다. 4차례 시도한 3점 슛은 모두 림을 외면했다.

하지만 거짓말처럼 이관희의 슛감은 3쿼터 들어서자마자 살아났다. 그는 4개의 3점 슛 시도 가운데 3개를 성공시키며 삼성의 공격을 주도했다.

4쿼터에는 승부처에서 소중한 3점슛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그는 4쿼터 4분 44초 남겨 놓은 87-81 상황서 김동욱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성공시키며 스코어 차이를 벌렸다.

2분 30초 전에는 93-86에서 또 한 차례 3점슛을 성공시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받았다.

결국 삼성은 4쿼터에만 11득점을 집중시킨 이관희의 활약을 앞세워 크리스마스에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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