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취업 협력 해달라"...기업 향해 요청하는 교육부
특성화고 기피 현상에 '선취업-후학습 우수기업 인증제' 도입 나선 교육부
특성화고 기피 현상에 '선취업-후학습 우수기업 인증제' 도입 나선 교육부
최근 특성화고 기피 현상과 청년 고용률 저하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자 교육부가 기업을 향해 손을 뻗었다.
교육부는 향후 ㈜신광엠엔피를 방문해 기업 관계자 등을 만나 고졸 취업 확대와 직업계고 현장실습 개선을 주제로 경청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비롯하여,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장덕천 부천시장과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및 기업관계자, 고졸 재직자 등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청년들의 성장경로의 다양성과 청년일자리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소를 위해 논의하며 교육계와 산업계가 함께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아울러 이들은 올해 교육부가 안전한 직무현장에서의 실습을 목표로 안전관리 기준을 높이면서 기업들이 부담을 느끼고 참여하기를 꺼리는 현상을 문제로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직업계고 현장실습이 학습중심으로 개편되면서 기업 참여가 저조해지고, 학생들의 취업도 어려워지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 현장실습 기업 참여 기준․절차를 합리화하고 교육과정과 취업을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특성화고 기피 현상에 '선취업-후학습 우수기업 인증제' 도입 나선 교육부
교육부는 관계부처 협동으로 ‘선취업-후학습 우수기업 인증제’를 내년에 도입해 기업을 대상으로 홍보를 실시할 방침이다.
선취업-후학습 우수기업 인증제는 능력중심 고졸채용, 고졸 재직자 역량개발에 대한 기업의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정부 정책이며, 우수기업으로 인증받은 기업에게 병역특례업체 선정 우대, 정책자금 지원 등 각종 장려방안을 지원한다.
그동안 교육계 안팎에선 정부가 연간 6백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선취업-후학습 제도가 실효를 나타낼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다.
특히 정부가 특성화고 졸업 후 산업체에서 3년 이상 근무 시 학비 전액을 지원해 주지만, 현장에서는 학위를 취득해도 대우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거라는 인식이 아직까지 높기 때문이다.
기업 입장에서도 실력이 아닌 학위 유무를 놓고 대우를 달리해줄 이유가 없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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