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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케미컬 의약품 사업 속도…청주공장 제조시설 승인


입력 2018.12.17 17:16 수정 2018.12.17 17:16        손현진 기자

HIV 치료제 국제조달기관으로부터 6개 약품 장기공급자 선정돼

ⓒ셀트리온

셀트리온이 케미컬 의약품(화학합성의약품) 분야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은 자사 케미컬 의약품 생산기지인 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이 국내 최초로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내용고형제 의약품 제조시설 GMP 승인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이뤄진 영국 보건당국(MHRA) 실사도 완료했다고 전했다.

이에 셀트리온은 내년 초 셀트리온제약의 유럽 의약품 제조시설 GMP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이 유럽 의약품 제조시설 GMP 승인을 받을 경우, 내용고형제 시설로 미국과 유럽에서 동시에 GMP 승인을 받은 국내 첫 사례가 된다. 또 청조공장은 미국과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에 셀트리온의 케미컬 의약품을 공급하는 전초기지가 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청주공장은 미국 FDA 실사 때도 단 한 건의 지적 사항 없이 성공적으로 승인을 받았다"며 "영국 규제기관의 실사에서도 특이 사항이 없었던 만큼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24조원 규모의 미국 HIV 시장을 목표로 내년 초 FDA에 2종의 3제 케미컬 복합제를 허가 신청할 예정이다. 추가로 2종의 2제 케미컬 복합제를 개발하는 등 HIV 케미컬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앞서 지난달 FDA로부터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1) 감염치료에 투여하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테믹시스정(개량신약) 판매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셀트리온은 케미컬 의약품 개발과 승인·생산 외에도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케미컬 의약품 수출을 위한 판매 계획도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주요 국제조달기관으로부터 현재 개발 중인 제품을 포함해 6개 제품에 대한 장기 공급 계약자로 선정됐다. 이에 제품 승인과 함께 연간 약 1조원 규모의 국제조달프로그램에 진입하게 됐다.

셀트리온은 또 지속적으로 미국국제개발처(USAID), 유엔개발계획(UNDP) 등과 공급 협의를 진행해 고품질 치료제 혜택을 제3세계 국가로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테믹시스를 비롯한 케미컬 의약품들은 내년부터 수출을 통해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달기관과의 장기공급계약을 통해 안정적으로 물량을 공급하는 한편, 미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으로의 판매를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현진 기자 (sonso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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